안녕하세요? 투자 본부 변상훈 심사역입니다.
이번 Article에서는 자동차 정비 AI 자동화 솔루션(AutoHOS)을 개발하고 있는 데이티움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 보고, 이를 통해 국내 AI 기업의 성장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자 합니다.
Chat GPT, Perplexity, Midjourney 등의 획기적인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자웅을 겨루며 글로벌 AI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장 내에서 어떤 기업이 그 기회를 선점하고 유니콘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 심사역으로서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저는 데이티움(Data + um(화학 원소 명명법)의 사명에 드러난 것처럼 데이터가 그 Key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는 21세기의 석유다.]

원천적으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은 대규모 데이터와 막대한 자금을 요하는 매우 자본집약적인 산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hat GPT-4의 서버비가 연 40억 달러 가량 든다고 하니, 앵간한 투자금으로는 버텨낼 재간이 없겠습니다. 이에 따라, 자체 모델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모델을 영리하게 활용해서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국내 스타트업에게는 좀 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도메인에서 잘 작동하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범용 모델은 말 그대로 ‘범용’ 모델인 만큼 General하게 쓰이기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Niche 영역에서는 생각보다 덜 영리한 녀석이 되고 맙니다. 원천 데이터를 잘 확보해서 기존의 범용 모델을 적절히 Fine-tuning하거나 RAG 등을 활용한다면 처음에는 어리버리했던 모델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데이티움은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자동차 정비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수집하고 축적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해당 데이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정비 관련 AI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했던 범용 모델들도 데이티움의 데이터와 기술력이 결합되면 훌륭한 모델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데이티움의 성과는 놀랍습니다. 자동차 정비소의 월간 활성도(30일 중 사용 일수 %)는 100%에 근접할 정도로 모든 정비소에서 도입 이후 거의 매일 같이 AutoHOS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주간 평균 차량 데이터 입력 수 또한 기존 대비 150% 상승하는 등 자동차 정비 업계 내 DX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전통 Legacy 산업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물론, 단순히 기술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아닙니다. 데이티움 멤버들은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교육앱 콴다(QANDA)에서 AI 개발을 리드하고 대규모 서비스에 실제 탑재한 경험이 있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콴다에서의 경험이 데이티움 사업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었지요. 또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출신인 유가온 대표님을 필두로 서울대 출신의 우수한 인력이 핵심 멤버로 합류하여 데이티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AI 시대에서, 데이티움처럼 1) 자체적으로 원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2)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한편, 3)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다시 축적·활용하는 일련의 Flywheel을 그릴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글로벌리 매력적인 엣지 있는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데이티움의 미래를 지켜봐 주세요!